본문 바로가기
경제/부동산

대출금리 3%대 진입과 부동산 시장

by 꿀코 2023. 2. 9.
반응형

최근 금리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한 달 전까지 대출금리 상단이 8% 육박했던 것을 생각하면 가계에도 주목해 볼 만한 뉴스인 것 같습니다. 금리 하락 소식과 함께 은행권 대출금리 하단이 3%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런 현상과 함께 항상 거론되는 것이 부동산 매매 지수, 매수심리 등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점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런 금리 하락이 부동산 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뱅크 최초로 대출금리 3%대 진입

채권금리 하락의 영향과 은행들의 가산금리 축소가 겹치면서 오늘 케이뱅크에서는 아파트 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가 연 3.98 ∼ 4.98%를 기록하였고, 우대금리 등을 적용받은 최저금리가 3%대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가 4.058 ~ 5.059%를 기록하면서 5대 시중은행 보다 한 발 빠른 하락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고정금리가 연 4.080 ∼ 6.570% 수준으로, 하단이 3%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기준을 하단에 맞춘 기사들을 생각해 보면 아직은 가계에서 체감할 수준의 금리 하락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데요. 특히 기존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실행하셨던 분들은 아직 평균적으로 5 ~ 6%대의 금리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4대 금융지주 최대 실적과 예대마진

  2020년 2021년 2022년
KB금융 3조4684억원 4조4095억원 4조7536억원
신한 3조4146억원 4조193억원 4조9110억원
하나 2억6372억원 3억5261억원 3억7143억원
우리 1조3073억원 2조5879억원 3조1604억원
10조8275억원 14조5428억원 16조5393억원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작년 금리 인상 효과로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 하나, 우리)는 역사적으로 최대치의 당기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한 해 연간 순이익의 추정치는 4대 금융지주 합산 약 16.5조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은행들이 이런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예대마진의 확대인데요.

예대마진이란?

예대마진 = 대출 금리 - 예금 금리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은행권이 성과급 잔치를 하면서 예대마진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대출 상환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예대마진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는 은행권에 대한 시선은 좋지 않을 수밖에 없겠네요. 최근 이런 지적과 함께 예대 금리차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 매수심리 회복 가능할까?

작년 급격한 금리 인상과 함께 부동산 시장은 폭탄을 맞았는데요. 서울에서 최대 50%까지 하락 거래가 된 단지가 등장할 만큼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그럼 반대로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할 수 있을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 인하로 인한 부동산 시장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반등은 매수심리의 회복이 선행되어야 하는데요. 정부에서는 이런 매수심리 회복을 위해 규제지역 해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 거의 모든 부동산 규제를 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나오는 급매물만 소화될 뿐 실수요자 입장에서 부동산 매수를 고려하기엔 아직 비싸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현재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은 금리가 아닌 매수자들의 매수심리 회복을 위한 적정 가격까지의 하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